충주자연생태체험관


체험관의 소소한 일상과 체험활동(글과 사진 동영상 포함), 그리고 주요 공지사항을 전달합니다. 관람객의 편의와 자연생태체험관의 방향성에 도움이 되도록 궁금한 점 혹은 개선할 점에 관해 상호소통할 수 있습니다.

체험관이야기
우생탐 6기- 씨앗의 여행
2021-10-26

우리 지역 생물탐사대(이하 우생탐) 6기는 ‘씨앗의 여행’을 주제로 진행되었어요.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고 드디어 열매를 맺은 식물 친구들이 자손을 어떻게 퍼뜨리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지요. 

동물처럼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음에도, 저마다 나름의 전략으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용감한 씨앗의 행진에 우생탐 대원들 모두 와우~~ 환호합니다.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7391_8666.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7395_4936.png
 

먼저 가을 하면 떠오르는 불그스름한 단풍나무  

단풍잎 옆에 붙어있는 것이 바로~~ 단풍 열매랍니다. 열매에 날개 같은 게 달려있어 바람이 불면 회오리처럼 돌며 날아 퍼진다고 해요.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7430_7656.png
 

마치 프로펠러 같죠? 정말 프로펠러를 이 단풍 열매를 보고 만들었다네요. 6기 대원들도 우생탐을 통해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멋진 상상력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볼게요~ 

동영상 슬로우모션으로 단풍 씨의 비행을 한번 감상해보세요~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꽃~ 삼천리 강산에 우리나라꽃~ 

무궁화 열매는 익으면 저절로 톡 터져 씨앗이 와르르 땅에 떨어지는데요. 발이 달린 대신 짧은 솜털이 달려 바람에 둥둥 실려 가요. 씨앗 모양이 특이하게 하트모양으로 예쁘지요?! 이런 예쁜 씨앗을 품고 있었다는 걸 몰랐다니, 신기한 듯 바라보는 대원들의 모습도 참 예뻐보이네요.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7960_2329.png
 

바람 실려 가는 씨앗을 또 발견했어요. 박주가리인데요. 큼지막한 열매에 씨앗이 엄~~청 많네요. 그런데 가만 보니 이 씨앗 하나하나가 기다란 가벼운 털을 달고 있어요. 나는 모습이 마치 낙하산 모양이에요.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7981_3523.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7981_4527.png
 

여기 열매들 보세요. 이팝나무의 보랏빛 열매, 화살나무와 주목나무의 붉은 열매, 그리고 커다랗고 노란 모과 열매랍니다. 색이 어여쁘지요? 뭔가 먹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실제 새들이 많이 먹는답니다. 모과는 그윽한 향 때문에 우리도 차로 끓여 먹기도 하지요. 이 나무의 씨앗들의 여행은 짐작이 가지요? 바로 다른 동물을 통해 멀리까지 여행할 수 있답니다.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035_7287.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035_7773.png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035_9137.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035_8449.png
 

앗, 이 뾰족한 친구는 누구일까요? 도깨비바늘이에요. 세 갈래로 갈라져 있는 부분으로 다른 동물의 털이나 사람의 옷에 붙어 옮겨 다녀요. 대원들은 일부러 도깨비바늘을 마스크에도 붙여보고 옷에도 붙여봅니다. 

“앗, 따가워.” 

도깨비바늘은 정말 바늘 모양이라 찔리면 아프죠. 그런데도 대원들은 신나서 도깨비바늘을 이리저리 붙이며 재미있다네요.ㅎ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164_7917.png
 

이 외에도 새콩나무 꼬투리열매는 꼬투리가 벌어져 또르르 굴러 이동하고요, 꽈리는 배 모양의 잎에 씨를 숨겨 물에 둥둥 떠다니며 여행한다고 해요.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190_6629.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190_7317.png
 

"발이 없다고 못 다닐쏘냐!  

흙길, 하늘길, 물길 할 것 없이 우리도 여행할 수 있다구!"


쉽지 않은 여행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자손을 퍼트리는 식물 친구들 덕에 지구라는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우생탐 대원들은 깨달았으려나요?


용교생태공원에서는 갈대와 억새의 차이를 배웠어요. 사는 곳, 이삭 꽃차례의 생김새, 잎의 무늬, 그리고 줄기에 난 공기구멍으로 구분할 수 있었어요.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39_9458.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40_0161.png
 

그리고 신기한 걸 발견했어요. 흙무더기 같기도 한데 뭔가 몽글몽글 덩이 진 이건 뭘까요? 바로 지렁이 똥이었어요. 지렁이는 생김새가 조금 징그럽다고 생각하여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지요. 그런데 이 지렁이 친구는 우리에게 굉장히 유익한 동물이라는 거 아세요? 지렁이가 다니는 길은 흙을 숨 쉬게 하고, 지렁이똥은 흙을 더 풍요롭게 하지요. 즉, 지렁이가 있는 땅은 건강하고 비옥하다는 걸 의미해요. 지렁이가 어떻게 똥을 누는지 상상해본 적 있나요? 그 모양새가 참 재미있는데요. 

거의 몸 대부분은 흙 속에 감추고 엉덩이만 쏘옥~ 흙 밖으로 내밀고 응가를 한답니다. 

(보고 싶은 분은 동영상 검색해보세요~)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74_1559.png
 

'무심코 지나치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자연이 

유심히 바라보면 이리도 신기하고 귀한 것이라는 걸 

이번 우생탐사대 6기 대원들도 멋지게 경험했답니다~'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7_5993.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7_6584.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7_7384.png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7_8209.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7_9881.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8_072.png
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8_1619.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8_2481.pngb37037c4126eb1332f77f5f1d29a4512_1635228298_3153.png
 

그리고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탐사보고서와 동영상도 각자의 개성을 담아 훌륭하게!

(동영상은 유튜브 충주자연생태체험관에서~ /좋아요 눌러주심 감솨/ 구독 눌러주심 거듭 감솨~)

우생탐사대원 모두 수고했어요. 그리고 숲해설가 선생님, 영상 선생님, 그리고 체험관 선생님 고맙습니다~


파일 첨부일 사이즈 회수
다운로드 2021-10-26 240.6K 24